[사업] 20대 스타트업 창업가가 대학교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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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20대 스타트업 창업가가 대학교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쓴 글

M 영리치 2 3,297 2022.01.17 21:46

안녕하세요.

금일 OOO 센터장님과 미팅 가졌던 XXX입니다.


짧은 시간에 두서없이 말하다 보니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메일로 금일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하여 드립니다.




학교에 다닐 때 제가 경험한 최고의 창업 프로그램은

실제로 수업 내에 200만원 정도의 시드 머니를 주고

그 시드머니를 토대로 사업을 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희는 그 시드머니를 토대로 동대문에서 물건을 떼오고

해당 물건에 디자인을 가미하고, 물류를 하며

브랜딩과 마케팅을 하고, 실제 매장에서 판매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직접 장사를 해보는 과정에서, 이론상으로만 배웠던 경영학적 지식들도 이해할 수 있었고

고정비와 변동비, MOQ, 병목지점, BEP 등 사업에 필수적인 지표들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 경험상, 사업계획서나 서류 상으로 사업을 기획해는 것보다

실제로 앱을 만들어서 앱마켓에 런칭을 하거나, 아임웹 등을 통해 쇼핑몰을 만들거나

도매몰에서 물건을 떼서 스마트스토어에서 팔거나 등등 실제적인 장사 활동이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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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개발자 부족으로 저희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IT 창업의 경우, 병목지점은 투자가 아닌 개발자입니다.

따라서, 가장 역량적으로 뛰어난 대표자가 개발자가 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합니다.


IT 창업에 관심이 있는 XX대학교 학생이라면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개발, React와 Python 백엔드(주로 Django)를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멋쟁이사자처럼 같은 교육기관도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대학생들의 수요를 잘 건드려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차원에서 멋쟁이사자처럼에 준하거나,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부트캠프인 위코드(Wecode)에 준하는 강의를 제공한다면 ㅁㅁ대가 뛰어난 창업가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는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 창업에 대해서 회의적인 VC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카카오 전 대표님이셨던 OOO 님도 학생 창업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일해보고, 여러 젊은 부자들을 인터뷰해본 결과,

학생 창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 더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의 본질이 결국에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인데,

환경변화가 많고, 새로운 일을 할 때에는 결국에는 학습 능력, 즉 지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지능이 중요한 프로게이머도 20대 초반에 실력이 정점에 달하고, 20대 중반이 되면 은퇴를 고민합니다.


50만 구독자 이상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 중 20대 이하의 비중이 31%,

30대의 비중이 42%, 40대의 비중이 19%, 50대 이상의 비중이 8%라고 합니다. (출처: 슈카월드)

20대 이하의 학생들을 교정과 교육이 필요한 대상으로 여기는 것보다

50만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할 수 있고, 뛰어나고 많은 잠재력을 가진 대상으로 여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희가 가지지 못한 뛰어난 감각과 높은 판단능력을 오히려 20대들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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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20대 중에 정말 많은 업적을 이룬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딥러닝 엔진 제작 회사인 ㅁㅁㅁ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95년생 XXX 자전(5억), OO 경영(2억) 학생들도 보았고

진용진의 머니게임 및 피의게임, 피지컬갤러리의 가짜사나이 1, 2를 만든 제작사의 대표이사도 94년생의 XXX 자전, PD 또한 OO 대학생입니다.

OOO대학교 컴공과, ㅁㅁ 학생들 중에서도 학생 신분에서 주요 스타트업(OO 등)에서 핵심 개발자로 일하는 경우도 더러 보았습니다.


스타트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구조입니다.

피터틸은 저서 제로투원에서 스타트업의 승자독식 구조를 이해하고 있기에,

투자한 회사 중 성공한 회사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많은 리소스를 할당해주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한 회사들에게 오히려 많은 애정을 쏟고 리소스를 쏟았던 자기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학생 창업과 연계한 OOOOO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학생들이 창업한 회사 중 뛰어난 회사들을 발굴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면,

그리고 XX대 창업지원부서의 목표가 XX대학교 재학/졸업생이 창업한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학생 창업 프로그램의 목표는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학교는 말그대로 교육 기관이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이 "잘하는" 사람 보다는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면 정말 잘하는 사람들 잘 발굴하여, 학교가 가진 리소스를 몰아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사실 교육기관이 가진 비전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진 것 같아서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하여 드리겠습니다.

1. 저에게는 사업 계획서 작성과 같은 이론보다, 실제 자금을 주고 사업을 해보게 하는 실무 위주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학교 차원에서 실무 위주의 프로그래밍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의 컴공과는 컴퓨터 사이언스, 이론 위주라서 실제 제품이 나오는 코딩 교육이 아닙니다. 창업 연계전공 등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React, Python 백엔드)

3. 20대는 가르침을 받아야하는 대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적어도 스타트업 업계에서 만큼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최근, 20대들의 퍼포먼스가 너무 좋고, VC들의 초기 투자 대상으로서도 매우 적합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진 감이 있어서 죄송하고, 주제 넘게 너무 많은 부분을 이야기한 것 같아서 한편으로 좀 부끄럽기도 합니다. 다만, OO대학교와 XXXXX가 현 20대가 바라보다는 스타트업 업계를 이해하고, 조금 더 진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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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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