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IRE의 작은 불꽃 퀀트쟁이입니다 :)
오늘은 파이어와 직접적으로 상관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부의 축적과 관련하여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의 변화입니다.
유가는 요동치고, 트럼프의 트윗은 WHO와 FED보다 위에 있고....과연 그 속에서 아시아는 어디로 나아갈까요?
저의 여섯 번째 FIRE 게시글이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길 희망하며 적어봅니다.
그러면 이제 여섯 번째 주제, 코로나 시대 아시아가 나아갈 방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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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세계 경제에 전례 없는 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이 대공황 이후로 경제 활동의 급격한 감소를 야기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간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말 매우 중요하지만, 생계수단을 지키는 경제 문제 또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여느 나라처럼 방역과 경제 두 가지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는 경제적 악영향을 수치화 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매킨지 시뮬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분기에서 2020년 2분기로 실질 GDP가 4.9%에서 최대 6.2%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World Bank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동아시아 경제는 0.5% 수축, 중국의 예상 성장률은 0.1% & 1100만영의 사람들이 가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점은 지금 이 상황은 인도주의적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의 생사와 동시에 의식주가 종합적으로 연결된 문제이죠. 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60%가 있는 국가인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의 35%가 거주하는 곳입니다. 코로나는 이렇게 열악한 사람들에게 매우 치명적인 뼈아픔을 선사합니다. 특히 인도와 극동 아시아는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는 이전부터 여러 위기들을 겪어왔고 매번 극복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사례를 통해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의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 과연 아시아 국가와 대표 기업들이 새로운 new normal 시대에 경제 패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아시아의 위기 회복 탄력성
2018년, McKinsey Global Institute에서 진행한 개발도상국 연구에서 장기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최근 경제 성장률이 양호한 18개 국가를 선별했습니다. 아시아는 그 중에서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7개국 모두가 연구기간 50년 동안 매년 1인당 GDP 성장률을 3.5%를 넘었습니다.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한국, 태국이 해당 7국가인데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심지어 1997년 아시아 국가 금융위기가 강타했을 무렵에도 1인당 GDP 성장률이 양수로 회복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고작 1, 2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무장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에도 대비를 잘 했죠.
점점 관계적으로 깊게 얽힌 세계 속에서, 아시아 기업들은 변화무쌍함, 속도, 그리고 적응력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질들은 각 국가별 거시 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기업들은 왜 이런 역량을 중요시 여겼을까요? 애플의 디자인 감성, 구글의 실리콘 벨리 감성을 택하지 않았을까요?
아시아 기업들은 먼저 시장에 대해 참을성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회사는 역동적이고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경쟁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시설에서 계속 투자하고 변화해야만 했습니다. 뭐 시설 문제만 있었을까요? 산업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도 개선했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덕분일까요? 전 세계 거대 기업의 43%가 아시아에 지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대기업들이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19가 아시아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와 동시에 초기 항체 샘플, 진단 도구와 경제활동 재개까지 선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완전히 코로나 여파가 진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중국 경제 지표로만 봤을 때 도시 인구 활동 지수가 여파 직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 혼잡도 및 부동산 거래 정도도 2020년 1월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공기 오염도(아오 황사)와 석탄 소비량도 각각 연초 1월 1일 대비 74%와 85%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중국, 싱가폴, 한국의 강력하고 체계적인 공공보건 방역 체계가 성공적인 결과를 보입니다. 코로나 19 누적 환자수의 증가 추세가 평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과연 코로나 19가 끝났을 때에도 여전히 미국과 러시아가 세계를 휘어잡는 양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빠른 회복 탄력성을 갖춘 아시아 국가들이 치고 올라갈 기회이지는 않을까요?
다음 글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아시아 국가들을 바라볼지,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ETF가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향후 FIRE를 위한 대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