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ETN이 가져온 괴리율 문제, 결국 레버리지 상품 구매 규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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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ETN이 가져온 괴리율 문제, 결국 레버리지 상품 구매 규제로 돌아온다

3 퀀트쟁이 0 4,381 2020.05.17 22:43

안녕하세요. 퀀튼쟁이입니다. 그랜에서 ETF 레버리지로 재미보신 분들...저 포함 많겠죠?


하지만 최근 원유 ETN 괴리율부터 시작해서 레버리지 상품에 과도하게 자금이 몰리는 것을 본 우리의 정부


가만두지 않고 금융위에서 칼을 뽑게 만들었습니다. 어떤 칼을 뽑았고, 그게 어떻게 저희에게 돌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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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코로나 때문에 변동성이 엄청날 때, 하락장에서 빛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의 눈부신 수익률에 혹하셨던 경험들 다들 가지고 계실 겁니다. 오죽하면 2X Inverse 상품을 ‘곱버스’라 부르면서 각국의 여러 버스 타러 가자는 놀라운 짤들도 많았습니다..ㅋㅋ. 하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ETF 유동성을 담당하는 LP 증권사들이 물량을 맞추지 못해 상품 관리가 어려워지고….말도 안되는 괴리율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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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부가 화가 많이 났었을까요…투자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레버리지 ETP(Exchange Traded Product) 상품에 규제가 신설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ETP 기초자산인 증시와 원유가격 등이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기초자산 변동 대비 2배 이익이나 손실이 예상되는 레버리지 상품은 기본예탁금 1000만원과 사전교육, 신용거래 제한, 조기청산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레버리지 상품을 구매하려면 기본예탁금 1000만원 필수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17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허들을 신설하는 'ETP(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위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2배 손익을 추구하는 ETF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예치하고 1시간 동안 온라인 사전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기로 변경됩니다. 그럼 우선 1000만원이 없는 저는 레버리지 상품을 구매도 못합니다!!!으아!!!!그럼 왜 갑자기 ETF & ETN 규제가 나오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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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ㆍETN은 원자재, 외환, 주식 등 기초자산에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입니다. 원유와 같은 원자재 상품은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지만 ETFㆍETN이 등장하면서 계좌만 개설하면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시점부터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저가 매수가 이어졌고, 그 결과 괴리율(거래가격과 지표가치와의 차이)이 수백%까지 치솟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이게 왜 그렇게 문제일까요?


ETF/ETN의 가장 큰 핵심은 타겟으로 잡고 있는 지수를 잘 따라가게끔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을 타겟으로 구조화된 KODEX200은 코스피200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절대 안되는 것이죠! 하지만 ETN의 일일 최대 변동률이 30%로 제한된 우리 나라에서 유가 관련 ETN이 30% 오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기초지수를 따라갈 수 없기 된 것이 이 사단의 시초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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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TP 상품 신용거래 대상 제외 & 엄격한 괴리율 관리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새롭게 개정되는 항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레버리지 ETP 상품은 또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100% 자기 돈으로만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레버리지 상품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만큼 상품 위험도에 따라 별도 시장관리 체계도 마련된다네요. 이 같은 방안은 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올 9월부터 시행된다니 다들 유념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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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투자자 보호대책뿐만 아니라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시장관리 기능 역시 강화할 예정입니다. 종전에는 상품의 시장가치와 내재가치 차이인 괴리율이 30%를 넘어가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지만 앞으로는 6~12%를 넘어서면 지정됩니다. 또한 ETN 발행사는 괴리율이 확대되지 않도록 상장증권 중 20%를 의무공급 물량으로 확보해야 하는 등 관리의무도 강화됩니다. 특히 괴리율이 지나치게 커지면 거래소 심사를 통해 상품 내재가치로 ETN을 조기 청산하는 제도 또한 도입된다는데요….저도 정리하다 보니깐 정말 과도한 관리이지 않나 걱정입니다. 


다만 금융위는 현재 50조원에 달하는 전체 ETP 상품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그간 원유나 가스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된 기초자산을 코스닥150, KRX300 등 국내 시장 대표지수를 활용해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상품 다양화를 추진한다고 하니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돈없으면 high return을 위한 high risk에 접근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제도는 신용대출 1000만원을 더 땡기더라도 레버리지 상품에 접근하게끔 더욱 자극하는 결과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FIRE가 순탄하지 않을 이슈이지만, 이 속에서도 계속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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