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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기업 출신들은 사업을 잘 못할까?
유통사의 MD로서 재직 중에 항상 이런 의문을 품어왔다.
야 대기업 선배들.
자기가 뭐라도 된냥 가오 잡으면서
왜 40대 정도에 나가서 사업하면 다 저 모양이냐?
이 질문이 항상 내 머릿 속에서 멤돌았다.
하지만 나는 애써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들지 않았다.
그들의 나이가 너무 너무 많아서,
그들의 삶이 곧 내 미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성도 상품성도 없는 회사를 차려서,
어찌저찌 인맥을 동원해서 대기업에 납품좀 해보려는 안쓰러운 대기업 출신의 사장님들.
그건 그냥 못난 그들이기에, 나와는 다른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나도 점차 그들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직무의 소기업에 다녔던 친구와 만났을 때의 일이다.
이 친구는 소기업에 다니다가 퇴사를 하고 창업을 했다.
소기업에 다녔던 친구가 창업해서 뭘하겠어.
이러한 오만방자한 생각이 내 무의식 속에는 이미 내리 깔려 있었다.
하지만 왠걸. 사업이 굉장히 잘 된다고 한다.
소기업에서 단 2년만에 팀장이 되어,
이미 20대 후반에 자기 밑으로 7명의 팀원들 두었던 친구.
이 친구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MD로서의 실무 경험을 밑바닥부터 경험했다.
SNS에 도달률이 높은 컨텐츠를 제작하는 법
각 채널별로 잘 먹히는 기획 상품을 구성하는 법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상품을 소싱하고 그것을 판매하는 법.
이 모든 것을 짧은 시간 안에 터득하고 이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천천히 일구어 나가는 중이었다.
이 친구와 이야기하면 이야기할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내가 과연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MD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심지어 최근 1년간 SNS에 제대로된 글 한 번 올려본 적 없다.
이런 내가 파트너사들 앞에서 트렌드에 대해서 논하는 게 맞았었나?
대화 내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짧은 찰나 동안 나에게 입점을 요구하던 대기업 출신의,
바보같은 사장님들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갔다.
'아 나도 그렇게 되겠구나'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그 퇴직자들처럼
나도 온실 속 화초처럼 지내다가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놓치고
그렇게 나이만 들다가 나중에 퇴직할 때 되어
한심한 회사 차려서 인맥들에게 전화나 돌리고 접대나 하고 있겠지.
너무나도 뻔한 루트였다.
나는 애써 그것을 모른 척하고 있었을 뿐이다.
대기업의 시스템이 무서운 이유는
성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인원들로 구성되어,
개개인들이 파편화된 업무 밖에 할 수 없는 대기업에서는
실무자에게 숲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주지 않는다.
한 10년 동안,
대졸자가 하는 일이라고 하기는 부끄러운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 동안
대기업의 신용을 담보로 대출도 받아 전세집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긴다.
대기업은 잔인하게도 그 사람에게 책임자 자리를 맡긴다.
"엄청나게 높은 매출과 이익, 이것을 달성해와라"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책임자는 직감하지만,
거절할 수가 없다.
갚아 나아가야할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산더미 같고,
토끼같은 자식들 때문에서라도 무너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좀 더 현실적으로, 퇴사해도 갈 곳이 없다.
지금까지의 단순 반복 경력을 필요로 하는 회사 자체가 많지 않다.
이미 똑부러진 젊은이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렇게 강남의 대기업 과장/부장들은 회사의 노예가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을 때,
더 이상 버티는 것이 어렵게 되었을 때,
회사를 나오게 된다.
노예라는 족쇄를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하며, 저 넓은 땅에 나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유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다시 조그만 납품 업체를 차려서
대기업의 문을 두들긴다.
무거운 목줄을 풀어줘도
그 다음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진돗개처럼 말이다.
너무나도 뻔하다.
이게 회사원의 삶이니까.
퇴직을 해서도 회사에 얽매이는 삶.
그게 우리의 삶이고,
회사원으로 살아가는 당신들의 미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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