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보들에게 ETF를 추천하는 글

주식초보들에게 ETF를 추천하는 글

1 테슬라마렵다 1 184 02.19 17:58

 오늘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한 번도 안해본 분들도 주위에 주식하는 친구들에게 ETF라는 말 정도는 한번 들어보셨을텐데요. "ETF는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자로, 지수나 자산가격을 모방해 수익을 내고,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라는 정의를 읽어봐도 뭔 개소리야 싶을 겁니다. 쉽게 생각해 어떤 기초자산에 대해 대표성을 띄는 주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기초자산'이 엄청나게 다양해서 투자의 폭이 굉장히 넓다는 겁니다. ETF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 증시에는 수천개의 ETF가 상장되어 있는데요. S&P, 나스닥 등의 주가지수에 대해 직접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자재, 해외주식, 채권, 환율 등에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저에게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지인이 있는데 ETF를 추천했더니 상장지수펀드의 '펀드'라는 단어 때문에 거부감을 갖더군요. 위에서 ETF를 주식처럼 설명드린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물론 LP(유동성 공급자), 운용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고, 일반펀드처럼 운용보수가 존재하지만 그 수준이 저희같은 개미들은 거의 못느낄 정도로 매우 낮습니다. 그것보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분산투자에 특화된 주식'으로 보는 것이 편합니다.


 분산투자! 이게 ETF를 추천하는 첫번째이자 가장 큰 이유입니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은 몇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주식 인구의 과반수가 분산투자 안합니다.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드리기 위해 잠시 딴길로 새자면, '포트폴리오 이론'은 해리 마코위츠가 25살 때 쓴 박사논문으로 이를 통해 노벨 경제학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주식을 투자할 때는 수익률과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 이론을 쉽게 설명하자면 주식을 다양하게 투자할 수록 수익률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리스크는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안할까요? 대부분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막연히는 알고 있습니다. 분산투자를 안하는 이유를 주변에 물어보면 답변은 대부분 세가지로 나뉩니다. 


1.시드머니가 적다 

2.재미가 없다

3.어차피 버릴돈으로 하는거다


 1.시드머니가 적다, 300만원 정도밖에 없는데 테슬라, 마스터카드, 구글, 애플 등등에 분산하려고 하면 종목당 1,2주 밖에 못산다. --> ETF 하세요. 가격도 훨씬 싸고 해당 종목을 포함한 카테고리에, 또는 더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2.재미가 없다, 나는 상남자 or 상여자라 빠르게 오르(내리)는 종목을 사고싶다.   --> ETF 하세요. 3배 레버리지, 3배 인버스, 급성장 주식 관련 ETF 등 당신을 위한 종목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분산투자 효과까지 제공해드려요.

 3.어차피 버릴돈으로 하는거다, 어제 보너스 200 받았는데 없는돈셈치고 주식하는거다   --> 편의점가서 매주 로또를 사세요.


 글이 횡설수설 길어졌는데 어쨌든 요약하자면 '넓은 자산군에 투자 가능, 낮은 투자비용 소모, 주식처럼 거래하기 쉬움, 소액으로 킹산투자가 가능함' 이런 장점때문에 ETF하시라는 겁니다. 근데 또 가끔 자존감이 높은 분들 중에 나는 곧 주식 고수가 될거니까 주식 초보에게 추천하는 ETF는 필요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말씀드리지만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가 자기 포트폴리오의 90%를 ETF로 채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올웨더', '퓨어알파' 등 전략에 따라 투자하는 ETF의 자산군을 달리하는 방식인데요. 실제로 매년 준수한 수익률을 보여주어 미국에 돈 있다는 사람들 레이 달리오에게 돈 맡기려고 줄서서 기다립니다. 주식 고수들이 더 애용하는 것이 ETF니 우리 ETF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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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 번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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