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SPAC) 투자 작은 팁

스팩(SPAC) 투자 작은 팁

1 진호 2 354 02.25 13:32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일으킨 투자열기가 기업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백지수표회사(Blank check company)라고 불립니다. 2~3년 안에 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한 뒤 합병대상 기업을 재상장 시키는 게 목적인 회사입니다.


2월 둘째 주에만 26개 스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11개 스팩이 대상기업과의 합병 협약, 즉 Definitive Agreement 체결을 발표했고요.


정보업체인 스팩트랙에 따르면 올 들어 2월16일까지 총 148개 스팩이 IPO를 통해 455억달러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스팩 돌풍이 일었던 2020년 248개 스팩이 IPO를 통해 829억달러를 조달한 것과 비교하면, 한달 반 만에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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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은 4단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스팩 설립 후 증시에서 자금 공모(IPO)를 하기 전(Pre-IPO) 단계 → 상장 이후 합병대상을 탐색하는 단계(Searching) → 합병 대상기업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단계 → 대상기업과 합병 협약서(DA)를 체결하는 단계 → 합병이 완료되고 대상기업이 재상장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12개(2월16일 기준) 스팩 가운데 탐색단계는 329개로 가장 많습니다. LOI 단계는 4개, DA 단계는 79개입니다. Pre-IPO 단계 스팩도 134개에 이릅니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LOI와 DA 발표 직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가, 합병완료 즈음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탐색 단계 스팩은 공모가인 10달러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합병대상을 찾을 경우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즉, 될 성부른 나무의 떡잎 시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탐색 단계 스팩으로 몰리게 되는 거죠. 


탐색 단계에 있는 유망 스팩을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방법은 유명한 사람이 참여한 스팩을 고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CEO 출신이 스팩 경영진이나 이사회에 포함됐는지, 월가의 저명한 투자회사가 스폰서로 나섰는지, 스팩 합병을 성공시킨 회사가 연쇄 설립한 스팩인지를 살펴보는 거죠.


스팩은 대상기업과 합병 전까지는 껍데기 회사일 뿐입니다. 때문에 스팩을 운영하는 사람을 보고 투자하는 게 향후 좋은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논리입니다.


유명인들이 설립한 스팩은 뉴스로 바로 바로 나오는데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SPACs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올리는 핫이슈와 뉴스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개별 스팩의 상장 규모와 주요 경영진, 스폰서 등을 포함한 공식문서는 SEC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업체 스팩트랙에서는 모든 스팩의 정보를 엑셀 형식으로 볼 수 있어 면밀히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볼 만합니다. 스팩인사이이더에서도 스팩 일정, 합병협약 정보 등을 볼 수 있고요.

두 번째 선별 방법은 탐색단계 스팩에 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종목들을 살피는 겁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스팩 ETF 3개 가운데 SPCX ETF가 바로 합병협약(DA) 이전 단계 스팩 80여개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상품입니다.


운용사는 강력한 스폰서가 있는 스팩일수록 장기적으로 성과가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결국 탐색 단계에서는 누가 만든 스팩이냐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유명인이 참여한 SPAC이라고 해서 SPCX ETF의 투자대상은 아닙니다.

스팩은 상장 이후 합병대상을 찾기까지 보통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그만큼 주가가 공모가 수준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만큼 기회비용이기 때문에 ETF 펀드매니저 입장에서는 초기 단계 스팩 보다는 합병대상 탐색이 어느 정도 됐을법한 스팩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합병협약을 맺기 전에 스팩 주가가 유명세 하나로 급하게 오를 경우, 합병비율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위험요인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매일 신규 IPO와 합병소문 합병일정 등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탐색단계 스팩에 집중 투자하는 ETF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M&A시장에 올라탈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ETF 수익률에 만족할 수 없는 투자자라면, 좋은 경영진과 스폰서가 합류한 스팩 리스트를 펼쳐놓고 뉴스 흐름을 따라가면서 선별 투자해야 할 텐데요. 유망 스팩이라 할지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주가 변동성을 이기기 쉽지 않죠. 여러 경험자들은 인수합병 기업을 찾고 있는 탐색단계 스팩은 12달러 이내에서 투자한다면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20% 빠지더라도 변동성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스팩트랙, 한국경제 해외주식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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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호님 정말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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