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8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3월의 가장 큰 이슈라고 얘기했고 더 나아가서는 2021년 전체로 보았을 때도 손에 꼽을 만한 대형 IPO주였습니다. 상장한 첫 날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마감하는 것)을 성공하며 16만 9000원까지 올라갔던 주가가 일주일 정도 지난 현재는 약 3만원 정도 떨어졌고 24일인 오늘에도 2.85%(4000원)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하락의 이유로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미국 보건당국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점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위탁 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대표적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관련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백신을 맞은 사람의 사망사례가 있었고, 부작용에 의한 사망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사람들의 인식에 불안함을 남기는 상황에서 오늘도 블룸버그 통신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 결과에 오래된 정보가 포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때문으로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23일까지 순매도한 금액만 해도 2139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상장 이후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리기 전에 최대한 빨리 차익을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상장 후 15일 후에 보호예수 약 36만주가 풀리는 상황에서 그 전에 파는 것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최대한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오래된 제약기업이 아닌 신생기업으로서 가치를 너무 고평가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주가 하락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순매수를 늘리며 장기투자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23일 기준 6만 2191주를 사들였고 상장 이후 나흘간 2325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추가로 연기금에서도 꾸준히 순매수를 하고 있어 주가 하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을 출시할 계획으로 이 백신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주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이 성공하게 될 경우 글로벌 백신 업체의 시가 총액(16~25조원)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 성공으로 주가가 반등하게 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약회사의 경우 백신 또는 치료제가 성공하냐, 안하냐에 따라 주가 상승, 하락 폭이 굉장히 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을 갖고 계신 분이나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기사나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성공을 기다리며 장기투자를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니 인내심을 갖고 꼭 성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