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친 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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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친 남양유업......

6 레고다 0 2,732 2021.04.21 17:46

코로나 바이러스와 백신 관련해서 뉴스의 사회면과 정치면에서 최근 굉장히 떠들썩하고 있는 와중에 경제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기사가 떴고 그 주인공은 바로 남양유업입니다. 이번 글은 남양유업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중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기업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마늘과 녹차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등의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작년 건강기능식품 매출 규모는 2019년에 비해 약 3000억원 가까이 올라가면서 이득을 본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남양유업도 한국의과학연구원 주최로 '코로나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표로 인해 남양유업의 주가는 발표 당일 죽가가가 약 30% 오른 48만원까지 올라가기도 했고 불가리스의 판매량 역시 급증하면 품절사태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를 두고 각 전문가들과 정부기관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특정 식품의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의 결과를 통해 발표했어야 했지만 남양유업의 경우는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불가리스를 뿌려 바이러스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실험 결과를 과장되게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식약처는 15일 남양유업이 식품표시광고법을 위반한 것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즉각 남양유업은 사과를 했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표를 두고 최근 긍정적인 이슈가 없었던 남양유업의 성급한 발표였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세종시에서 남양유업 세종공장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센 행정처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끝이 난다면, 남양유업의 입장에서는 이미 한차례 불가리스가 품절될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결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끝이 나지 않는 듯 합니다. 남양유업이 불공정 거래와 관련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어서인데요. 곧 전환사채 발행을 앞둔 남양유업이 주가를 띄우기 위해 연구 결과를 확대 해석하여 주가를 상승시켰고, 그 이후 대규모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에 또 다시 실망한 사람들은 다시금 불매운동을 진행한다고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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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후 폭등과 폭락을 겪었던 남양유업의 주가는 안좋은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다시금 소폭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절대 긍정적으로 보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며 아직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되며 주가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던 남양유업이 이번 일로 더 부정적인 상황에 놓인 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주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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