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컨텐츠는 제목에 나와있는 것처럼 다시금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이목이 집중되있는 상황에서 크나큰 타격을 받은 테슬라에 관한 내용입니다.

 불과 어제 기사만 하더라도, 지난 달 환경 문제를 이유로 테슬라 전기차 구매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던 일론 머스크가 가상 화폐 전문가를 만난 뒤 다시금 비트코인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4500만원대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다 하루만에 비트코인을 배신한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과 깨진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고, 그 결과 하루만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2백만원이 하락하면서 43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해 2월부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관한 트윗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코인 가격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상에서 최저치의 평판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행동에 사람들은 "테슬라에도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테슬라의 주가가 하루만에 5% 감소한 5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의 악재는 지난 번 제 컨텐츠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테슬라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인 중국에서 4월말부터 테슬라 불매운동이 점차 불거졌었고, 비야디와 같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등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슬라가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수치 상으로도 4월에 만8천여 대의 중국 시장 주문량이 5월에는 약 9천대로 주문량이 반토막났습니다. 그 밖에도 기존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미국, 유럽 등에서도 영향력이 줄어 3월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4월에는 11%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볼트 조임 불량으로 6천대 가량을 리콜했고, 안전벨트 문제로 약 7천5백대를 추가로 리콜하면서 손해를 보았고, 안정성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올해 1분기 거둔 4900억의 순이익 중 약 1000억이 비트코인을 매각하면서 거둔 차익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 비트코인마저 본인의 트윗으로 가격을 폭락시켰고, 테슬라마저 여러 악재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 상황을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극복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트위터를 끊고 일에 집중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