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가지 규제들로 엄청난 침체기에 있었던 가상자산 시장에서 머스크가 또 다시 비트코인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 컨퍼런스 '더 B 워드' 행사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나도 돈을 잃는다, 그러니 나는 비트코인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고,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늘어나는 등 방식이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으면서 다시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를 재개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일론 머슼의 발언은 지난 5월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자동차 구매 결제를 갑자기 중단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추가로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포함해 나 역시 비트코인을 아직 보유 중이고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처분한 적이 없고,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도 얘기했습니다. 이 모습 역시 지난 1분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면서 약 1100억원을 벌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운에도 개인적으로 투자했음을 밝히면서, 현재 비트코인, 도지코인, 이더리움 세 가지의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얘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이어 이번에는 이더리움이냐라는 말을 하면서 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머스크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머스크의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바로 반응이 있었습니다. 최근 3만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시금 3만2000달러를 넘어서 우리나라 돈으로 약 38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3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단기간에 2만달러 초반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비판적인 보도도 나왔던 상황에서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은 실제로 코인을 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 3월 약 7만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머스크의 여러 행동들과 SNS를 통한 발언들로 떨어져 반토막이 난 것을 감안한다면 머스크의 가상자산 시장을 쥐락 펴락하는 행동을 비판하는 여론이 훨씬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다시 비트코인을 띄운 이유로 자신과 테슬라 소유의 비트코인 가격을 올려 회복하기 위함과 지금 떨어진 상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기 때문에 다시 가격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냐와 같은 다양한 반응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규제 속에 왔다 갔다하는 가상자산 시장 속에서 잘 행동하셔서 이득을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