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산업과 프레시지에 대해서 알아보자.arab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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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1 766 08.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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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에 대하여


밀키트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밀키트는 위의 사진과 같이 특정 요리를 하기 위한 재료가

하나의 키트 형태로 상품화된 것을 말한다.


밀푀유나베라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고기도 사야하고, 깻잎도 사야하고, 청경채도 사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재료를 사야할 것이다.


이런 재료를 하나하나 사다보면 어느덧 장바구니 가격은 2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실제 밀푀유나베에 들어가야할 깻잎은 5장 정도면 충분한데,

마트에서는 묶음으로 팔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밀키트이다.

밀키트는 1인~2인 가구의 정량에 맞게 신선식품을 소분화하여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채소의 손질, 양념의 제공 등 요리에 필요한 과정을 일부 단축시킬 수 있도록 '손질된' 재료들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밀키트는 기본적으로 소분업이고,

원재료의 가공이 필요한 식자재 사업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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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산업 경쟁 현황 


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업자는 프레시지인데,

프레시지는 밀키트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장의 2위 업체는 마이셰프이며,

마이셰프는 조직의 역량이나 투자의 규모로 보았을 때,

프레시지에 비해서 현저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경쟁 상대로 보기 어렵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밀키트는 하루에 4만~5만 여개가 팔린다고 추정된다.

프레시지의 일 생산 캐파는 이것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자적으로 하루에 대한민국에서 팔리는 모든 밀키트 판매수량을

커버할 수 있는 생산 Capacity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프레시지는 생산과 판매 모두에서 타사 대비 독점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다른 푸드 기반의 대기업들이 밀키트 산업으로의 진출을 섣불리 시도할 수가 없다.

생산과 설비에 투자하여, 대기업이 들어올 수 없는 경재적 '해자'를 만든 스타트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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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 협상력 (파이프라인 전반에 관하여)


프레시지가 주로 납품하고 있는 곳은

현재 대한민국 이커머스에서 가장 핫한 산업인 신선배송 커머스 업체들이다.

이 산업에는 컬리의 샛별배송, 쿠팡의 쿠팡프레쉬, SSG닷컴의 쓱배송이 존재하며,

이 이외에도 SKT와 CU의 '헬로네이처', 롯데슈퍼/마트 신선 배송, 배민 B마트 등이 존재한다.


신선배송은 대한민국 이커머스에서 마지막 남은 격전지이다.

쿠폰, 책에서 시장한 이커머스는 패션과 가전 유통까지 온라인화시켰고

마지막 남은 카테고리가 신선 배송과 새벽배송으로 판매가 가능해진

'신선식품'이다.


파이가 크지만, 먹어야할 사람도 많다.

자본으로 무장한 대기업과 컬리, 쿠팡, 배민과 같은 높은 지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이 시장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이 산업에서 딱 하나 독점하고 있는 사업자가 하나 있는데,

대다수의 신선배송 커머스에 납품하고 있는 '프레시지'이다.


프레시지는 독점적 사업자가 없어 '구매자' 협상력이 약한

이커머스 신선배송 산업에서 유일하게 독점을 하고 있는 '공급자'이다.


과거 PC 시장이 열렸을 때, 델이 경쟁 노트북 업체들을 찍어누르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출혈 경쟁을 할 때에,

결국 승리했던 것은 '인텔'과 'MS'였다.

지금 프레시지는 과거 PC 시장의 '인텔'과 'MS'에 견줄 수 있다.

즉, 프레시지는 푸드계의 '인텔'인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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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주요 고객/제품


그럼 이 밀키트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들은 누구일까?

밀키트의 주요 고객들은 당신의 예상과 다르게

2030이 아닌 4050이다.


2030은 밀키트를 주문하지 않고 배민에서 배달을 시켜 먹는다.

요리 자체를 귀찮아 하는 것이다.

반면에, 4050 들은 요리하는 것에 익숙하며,

배달음식이나 완전 가공된 식품 보다는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건강한' 것으로 여긴다.


세대가 빠르게 소형화 됨에 따라,

이들은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묶음'으로 구매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밀키트이며,

밀키트는 소형 가구를 위한 소분된 재료를 제공하고,

주부들을 위해 손질된 재료를 제공한다.


이렇듯, 주요 타겟이 2030이 아닌 4050 이기에,

가장 많이 팔리는 밀키트는 파스타와 같은 파티용 상품이 아니라,

찌개와 불고기와 같은 한국적 색채가 진한 상품들이 잘나간다.

집에서 엄마가 어린시절 자주 해주던 음식들이 밀키트화 했을 때 가장 잘나간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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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제의 위협


밀키트의 대체제는 배달업이다.

실제로 밀키트의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배달을 해서 시켜먹는 게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새벽배송/신선배송 산업의 원가 구조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배달 업체와 경쟁해서 싸다고 느낄만한 가격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프레시지는 배달업과 경쟁하려고 하기보다는

배달업과 상생하려는 방법을 찾고 있나 보다.

프레시지는 센트럴 키친을 운영하는 중이다.


특정 권역을 중심으로 배달앱에서 주문을 받아,

밀키트를 센트럴 키친에서 즉석으로 제조하여

고객의 집으로 배송해주는 형태이다.


이 이외에도 프레시지는 밀키트형 자판기라는 새로운 산업을 열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학교 등지에 밀키트 자판기를 설치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자판기가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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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밀키트는 내가 이렇게 시간을 내서 글을 쓰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재 프레시지의 비상장 주식은 비상장 거래 어플에서 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식품업계의 카카오, 식품업계의 테슬라를 찾는다면

푸드나무 보다도 더 시장 파이가 큰 밀키트로 고개를 돌려보는 것이 어떨까?

프레시지가 코스닥에 상장할 때, 그 가치가 정말로 기대가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비상장 주식 사고 싶다.

나한테좀 팔아줘라 ㅋㅋ

이렇게 글도 써줬잖아 ㅠㅠ






Comments

귀욤 ㅋㅋ 프레시지 주식 저도 사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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