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물운? 연애운은?
AI가 봐주는 내 사주팔자 - 운세박사
30대 중반 파이어족입니다
절반? 정도 준비하고 회사가 힘들어 잠시 쉬자고 생각했던게 몇년이 지나버렸네요
원래는 좀 편한 직장을 구하려 했으나 와이프의 제안으로 그동안 같이 육아를 했고, 이제는 기존 경력도 의미없고 백수가 되었네요
운이 좋아 지금은 경제적 걱정은 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고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을 인정하고 투자에 대해서 깊이 공부하기보다는 대략 시스템 만들어 기계적으로 행동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기관에 나가 여유가 생기고 와이프는 복직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외출도 제한되는 분위기라 기분이 가라앉네요
어떻게 사는게 정답일까? 항상 고민해보지만 답을 못찾고 있습니다. 습관대로 경제경영 책을 읽고, 영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영어공부를 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네요.
직장을 벗어나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알리고 브랜드로 키워야 되는데 100명 중 3명이 나를 비난해도 신경을 쓰는 성격이라 그건 포기했구요
보람있는 일은 원하지만, 아이들 등하원도 해야하고 매일매일 시간이 구속되기는 싫어서 한계가 있네요. 가장 좋은건 파이어족 가치관이 맞지만 아직 부족한 사람들을 옆에서 도와주고 그 사람이 성장하는걸 보면 성취감이 생길거 같은데 어렵네요. 사람들은 대부분 옆에서 나 대신 책임지고 결정해주길 원하지, 스스로 공부하며 배우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올해는 운동이라도 배우려 했는데, 아이들도 있고 분위기상 만남을 자제하다보니 집에만 있게 되네요. 은퇴 전에는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보고 게임이나 실컷 하자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재테크 공부하던게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마음 놓고 드라마, 영화를 보지 못하네요.
스스로 경제적 고민은 벗어났다고 하면서 심리적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제 말이 이상하게 느껴질꺼 같네요 ㅎㅎ
시간이 많아도 같이 어울릴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제 주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길 원했지만 아무도 제대로 실천하며 따라오지 못해 진정으로 같이 공감할 사람이 없어 이런 공간에나마 글 남겨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재물운? 연애운은?
AI가 봐주는 내 사주팔자 - 운세박사
무언가 목표를 정하고 성취감을 맛보면서 인생을 즐기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국가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네요.
뭐랄까... 그러한 삶은 그동안 정말 충분히 지겹도록 살아왔으니,
아무 의무감 없이, 아무 초조함 없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시간을 쓰려고 합니다.
"어떻게 사는게 정답일까"라고 말씀하셨지만,
애초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서,
본인께서 살고 있는 지금대로가 본인에게는 가장 맞는거 아닐까요?
세상에 틀린 인생은 없다고 생각해요.
남들 기준에서야 그 인생이 맞다 틀리다 왈가왈부 할 수 있으나....
내가 살다 내가 죽는, 내가 기준인 나의 인생에는, 어떻게 살든 절대로 틀린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에게 의도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구질구질하게 살든 게으르게 살든... 모든 인생의 방식은 다 그 자체로 하나의 스토리이며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글쓴이분의 인생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이 아주 잘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프로 그런건 없지만 제 생각에는 흘러가는대로 사는 사람은 파이어족이라는 고지까지 가는게 힘들고 저 같은 사람은 하던게 있어 마음을 비우고 흘려 보내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그동안 충분히 뭔가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며 살아왔으니
파이어를 실행한 이후의 삶은
또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릴 필요가 없지 않나 하는 의미였습니다.
인생의 옳고 그름은 없지만,
지금까지 목표없이 살아온 사람은, (금수저가 아니라면) 파이어를 하는게 거의 불가능할 테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그 사람의 인생이 틀린 건 아니라는 얘기이구요.
저같은 경우는 43년정도 목표와 성취와 의무를 위해 미친듯이 달리며 소진한 만큼,
앞으로의 삶은 의무감이나 초조함 없이 흘러가는대로 여유롭게 살겠다는 얘기이며,
그렇게 파이어의 삶을 사는 것 또한 전혀 틀리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즉 비포 파이어와 애프터 파이어
삶의 전후반을 나눠, 조금은 다른 방식의 삶을 살겠다는 얘기지요.
원래 그렇게 살았다고 해서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아야 하는 법은 없으니까요.
또 틀린게 아니니까요.
사람이 쉽게 변하는 동물이 아니다보니,
고민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사람이 하던 버릇이 있는데 그걸 단숨에 바꾸는거야 어디 쉽겠습니까...
다만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면...
결국 '모멘텀'인 것 같습니다.
"파이어를 하겠다"는 생각이 든 것 자체가
이미 모멘텀이 생긴 거거든요.
그동안 살아왔던 원래 삶에 충분히 만족했다면
굳이 파이어를 선언하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행복하게 살 면 될텐데...
파이어를 선언한다는 건, 지금처럼의 삶에 만족 못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족 못하는 계기가 분명 있었을 거구요...
삶에 아무 불만이 없는데 파이어를 선언하는 건 조금 앞뒤가 맞지는 않거든요.
모멘텀이 있다면
삶의 방식은 어쩌면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정말 사람들이 혀를 내두룰 정도로 워커홀릭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그것에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요...
그러다 어떤 계기로 그 생각이 바뀌게 되고
파이어를 마음먹었죠.
지금은요?
세상 귀차니스트에 게으름뱅이에요.
게임하는게 제일 좋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졸다가
옛날 예능보면서 시간 죽이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어요.
이렇게 삶의 방식이 저도 모르게 바뀌더라구요.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보세요.
나한테 맞는 재미있는 운동 찾으면 상당 부분 해결됩니다.
홀로 하는 운동, 함께 하는 운동, 모두 시도해 보시길요.
어떤 방법 으로 하셨을까요?
전 30중반 딱 2000 있었네요
2020.09.24. 15:33 답글쓰기
말씀하신 상황이 고민되어 차마 일을 못놓고 있는데 어떤 선택이 좋을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