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건 건 자랑하고 싶어도 아는사람에게는 자랑할수가 없으니 ... 처음으로 여기에 저희 순자산 인증한번 해봅니다. 

현재 40이고 외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초에 백만불 넘었으니 이제 한 4개월 되 가네요. 

꽤 고연봉 직장에 있어 왔고 (부부 합산 원화로는 3억 초반 - 대신 학위하느랴 돈벌기 시작한지는 한 6-7년) 그간 제가 돈은 더 많이 벌었지만, 와이프가 직장이 훨씬 안정적이고 전 성격이 일하는걸 워낙 싫어해서 .. 1-2년 후부터는 저는 준은퇴할 계획입니다. 와이프는 한 10년 정도 더 일할 거 같고요. 아무래도 한 미화로 2.5mil 정도는 순자산이 있어야 안심하고 일을 그만둘 수 있을 듯 (저희는 생활비를 많이 쓰지 않는지라).

사실 요새도 내년 이후에 직장 그만둘 생각이 70%~80%로 어차피 재택근무겠다 회사 신경끄고 최소한만 하면서 집안일하고 놀고 있는데요, FIRE가 자유가 생기는 건 좋은데, 같이 놀 사람이 없는게 좀 그러네요. 마음같아선 다시 고등학교때나 학부때로 돌아가서 맨날 친구들 만나고 커피마시고 술마시고 놀고 싶은데 친구들은 직장에 육아에 다들 바쁘니 사실 혼자 놀게 됩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남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보니 괜히 찔리기도 하고요. 몸은 편한데 마음은 괜히 혼자 불편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