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개월 차 스타트업 대표가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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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5개월 차 스타트업 대표가 느낀점

M 로켓 5 14,136 2021.01.18 09:58

오늘은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영리치 닷컴에 뻘글을 하나 남겨보려고 한다.

오늘로서 나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스타트업을 창업한 지 5개월이 되어간다.

그 기념으로 지난 5개월 간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스타트업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도박이자 스포츠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

내가 운영하는 작은 스타트업도 월 5천만원의 고정비가 타들어간다.

대표는 월 5천만원의 운영, 고정비를 버틸 수 있는 사업을 찾아야 하며,

본 사업에서도 수익을 내면서 한 편으로는 시장의 게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를 준비해야 한다.


창업가라면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을 희생을 독려할 수 있는 리더쉽이 있어야 하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직원들이 비전에 동감하고, 이탈되지 않도록 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이기에, 모두 처음하는 업무이지만, 그 처음하는 업무에도 KPI를 할당하고

그 KPI에 따라서 보상 정책을 짜는 것 또한 필요하다.


스타트업 업계의 인싸들을 중심으로,

그 인싸들과 친해져 네트워킹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것 또한 필요하며

그런 과정에서 겸손함을 유지하고, 우리 사업의 비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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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의 피드백과 외부환경 변수의 변화에 따라서

우리 제품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하며,

제품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부족한 팀원들에게

독촉을 할 수 있는 리더쉽 또한 필요하다.


자본이 필요하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본을 끌어오는 것도 대표의 능력이며

최고의 인재가 적은 보상을 받으면서, 자신의 100% 이상의 끌어내어 일하는 게 만드는 것 또한 대표의 능력이다.

산업 내에서 우리 회사의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업과 마케팅을 하여 유효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적인 면모도 필요하며,

애완동물이나, 딥러닝, 프롭테크와 같은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산업에 뛰어들지 않을 용기도 있어야 한다.


더불어, 세법적인 측면과 법적인 측면은 항상 검토하여 사업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며

뛰어난 우리 팀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익만 도모하려고 하는 외부 투자자나 

영업하면서 만나는 동네 양아치 소기업 명함만 대표 아재들도 항상 경계해야 한다.

부동산, 대출 등 자금과 관련된 계약을 작성할 때에는 계약서 한 줄 한 줄 모든 검토를 해야하며

우리가 운영하는 사업 내에서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우리가 게임의 규칙을 미리 우리가 이긴 상태로 세팅을 끝내놓게끔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스타트업에 대해서 절대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 일반 직장인이 되는 것보다, 내 기준에서는 너무나도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스타트업이 꿀인 것을 알고, 직장은 안다니면 어떡하지?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속되고 사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이건 아무나 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낀다.

평범한 지능 수준과 평범한 의지와 평범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라면 100번 스타트업을 해도 100번 모두 실패한다.

스타트업이 그만큼 위험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데에는 인사, 법무, 회계, 세무, 전략, 사업, 개발, 외부환경 변화 에서 수많은 위협적 요소들이 존재하며

이들 위협적 요소들을 모두 인지한 상태에서 작은 규모의 조직원들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이건 정말 아무나 할 건 아니라는 것을 매 시간 매 시간마다 느끼고 있다.


대기업에 다녔을 때, 나는 공황장애를 겪었었다.

공황장애의 사전적 의미는 범불안장애이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내 스스로도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아마도 꿈은 큰데, 대기업에서 평범하게 살다가, 경기도에 집을 얻고

와이프와 자식에게 시달리며, 배나오고 머리도 빠지고 해서

50대에 임원이 되어 죽을 때까지 재벌이라는 왕을 위해서 살다가 가는 나의 삶을 상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었지만, 그게 현실이고, 그게 내가 평생을 공부한 이유였겠지.


퇴사를 하고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아직도 항상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행여나 내일은 어떤 문제가 생겨 회사의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지,

항상 내 모든 신경은 곤두 서 있다.

불안함에 가득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더 이상 공황장애를 겪지는 않는다.


그저 이 위험함과 두려움, 그리고 자유를 만끽하며

나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팀원들과 동료애를 느끼고 있다.

나는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ㅎㅌㅊ 스타트업의 대표에 불과하며,

대기업에서는 그 흔했던 소개팅 마저 이제는 들어오지 않지만,

나는 여기에서 내가 존재함을 느끼고 있다.

Comments

힘내시길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
화이팅!!
힘내십시오!
흙수저 출신으로 창업에서 살아남기는 전쟁보다 더 전쟁일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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