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왜 요즘 대기업은 스타트업에 안될까? (소프트웨어 개발적 측면)

2탄. 왜 요즘 대기업은 스타트업에 안될까? (소프트웨어 개발적 측면)

로켓 2 869 06.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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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요즘 대기업들은 스타트업을 당해내지 못하는 것일까?


1탄. 자본과 인사적 측면

https://0rich.com/bbs/board.php?bo_table=firebo&wr_id=55


이번에는 대기업 vs 스타트업 시리즈의 2탄이다.

이번 글에서는 요즘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게 탈탈탈 털리는 이유를 기술적 측면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워터폴 vs 애자일 vs 칸반


대기업 - 워터폴

우선 대기업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자.

대기업에서는 기획자들이 존재한다.

이 기획자들이 나이가 지긋한 혹은 임원 혹은 부장급들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논리적인 서비스를 설계한다.

그리고 이 논리적인 설계도를 그대로 개발자에게 전달한다.

개발자는 설계도대로 개발만 한다.

그게 끝이다. 그게 대기업의 개발이다.

흔히 말하는 워터폴 방식이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 - 애자일

다음으로 스타트업의 개발 방식을 보자.

우선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은 애자일 방식을 쓴다.

매우 성취적이고 의욕적인 소수 인원으로 구성된 팀원들이

반복적으로 개발을 완성해나간다.

그들은 기능들을 매우 간단하게 빨리 만들 수 있으며,

빠르게 규모가 작은 서비스를 런칭하여 고객의 반응을 본다.

그리고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다시 만든다.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반복 개발을 하면서 완성 해나가는 것이다.


규모가 큰 스타트업 - 칸반

그러면 규모가 큰 스타트업은 어떻게 개발을 할까?

이들은 칸반이라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들은 매우 성취적이고 의욕적이고 지능이 높은 PM들을 사용한다.

이들 PM을 배치하여 각 기능 단위 혹은 시스템 단위들을 이끌어간다.

PM들은 간단한 기획과 방향성 설계, 팀의 목표 부여, 할 일을 배정하며, 팀을 이끈다,

PM은 단순히 개발 관리자가 아니라, 마케팅 및 고객 관점,

유관부서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이해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개발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 자본을 대준 사람을 대변한다.

소규모 CEO인 것이다.


PM은 관리만 할 뿐, 세부적인 기획은 하지 않는다.

세부적인 기획은 실제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협의하면서 잡아간다.

서로 간의 업무에 대한 존중이 유지되다 보니,

각 분야 담당자가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아직까진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한다.

만약,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지 않거나, 프로젝트가 지연될 경우,

지능이 높고 성취욕구가 큰 PM이 채찍질을 할 것이다.





책임의 주체 


이게 대기업, 규모가 큰 스타트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진행방식이다.

그러면 프로젝트가 잘못되었을 때 책임의 주체는 무엇일까?

대기업에서의 프로젝트 실패 책임은 나이 지긋한 팀장 혹은 임원에게 있다.

이들은 프로젝트가 실패하자마자 대기업의 상부로부터 욕이란 욕은 다 처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욕먹기 싫어서 한 번 만들 때 잘 만들려고 한다.


평범한 데도 짬만 차서 권한을 가지게 되었고,

어설픈 성취욕을 가졌는데 책임을 지게 되니,

두려움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고객의 피드백을 받는 것에 두려워하고,

한 번 만들 때 지나치게 잘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도 대형 규모의 프로젝트가 되고,

그런 과정에서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개발 기간이 지연되는 만큼 고객의 피드백은 느려지고,

구성원들은 불만은 누적되어 간다.


결국 런칭일이 되었을 때,

마케팅 자원은 할당 되지만 core value가 없어 팀은 무너지고 만다.

마케팅으로 초기 유입은 잡을 수 있지만 재방문은 잡을 수가 없다.

대형 마케팅을 붓고 재방문이 일어나지 않는 순간

대기업에서는 이것을 실패한 서비스라고 정의하고

서비스를 접기 시작한다.

구성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기 시작하고

서로의 탓만 하면서 실패하는 기업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ㅋㅋ

실제로 이렇다 ㅋㅋ 농담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렇다 ㅋㅋ


그러면 작은 스타트업을 보자.

작은 스타트업의 책임의 주체는 누구일까?

사실 모두이다.

이들 모두는 자신의 젊음을 새로운 신규 서비스에 쏟고 있다.

그렇기에 모두 진취적이며, 팀이 바꾸고자 하는 비전에 심히 공감한다.

또한, 자신의 분야 만큼은 자신이 전적으로 통제할 수 있으므로,

책임감을 가지고 장인 정신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책임과 권한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니,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어, 자신 능력의 120% 이상을 발휘하며 일을 한다.


마지막으로 큰 스타트업의 책임 주체는 누구일까?

성취욕구가 큰 PM이다.

PM은 다른 직무에 비해 성과에 대한 보상과

실패에 대한 책임이 크다.

그리고 ;진취적 성향'과 '똑똑함'으로 선발된 대상들인 만큼,

젊고, 열정적이며, 논리적이다.

이들은 실패하면 책임을 지고,

성공을 하면 보상을 얻는다.

대형 스타트업들은 이들 PM들을 관리하면서

시스템을 운영 및 개발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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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 개발해야 돼요? 


대기업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계획에 의해서 해당 시장에 진입할 지 말지가 결정되며,

계획에 의해서 개발의 범위와 예산이 세팅된다.

그러나 실제로 계획을 짜는 사람들이 IT업을 잘 모른ㄷ, ㅋㅋ

그렇기 때문에 각 유관부서에서는 계획된 사업에 대해서

최대한 많은 비용을 계획서 상에 집어넣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받아오고자 한다.


작은 것을 개발하는 데에도 많은 사람이 붙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나 개발자 보다는 전통적인 문과 출신들이 더 많이 붙는다.

만들어야 할 건 별 건 아닌 데, 문과 출신들은 많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될까?

하루 종일 아이디어만 내고 있다 ㅋㅋㅋ

정작 만들어야할 개발자들은 갈려서 죽어나가고 있는데

인사적체로 남아있는 문과 출신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공상에 쩐 아이디어만 내고 있다 ㅋㅋㅋ

작은 서비스인데도 아이디어는 넘쳐 나기에 기능은 복잡해진다.


당신이 아는 대기업 서비스에 들어가보라.

앱서비스든 웹서비스든.

사용자 친화적이라고 느껴지는가?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이들이 줄이지 못해서이다.

아이디어가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집어넣다보니

개발 관리가 어려워져, 

결국에는 자신들이 관리하기 쉬운 서비스를 만든다 ㅋㅋ

이쯤 되면,

UX나 고객 관점은 사라지고

어떻게 관리할 지만 남아 있는 것이다 ㅋㅋㅋ


대기업에서 만든 서비스가 복잡하고

뭔가 기능은 많은 데 쓰기 불편한 이유는,

별로 똑똑하지 않은 중산층들끼리 하루종일 아이디어만 내서 그렇다 ㅋㅋ

줄이지 못해서 그렇다 ㅋㅋㅋ

이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개발자들과 2차 협력사, 3차 협력사들은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그리고 이들이 만든 서비스는 고객이 외면한다 ㅋㅋ

인생의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적어도 포트폴리오는 남겠는가?

아무 의미 없는 서비스에 갈려나가는 게 대기업 개발자들이다 ㅋㅋ


그렇기에 대기업 개발자들은 사내 SI라고 불린다.

쿠팡 같은 곳에서도 대기업 개발자들은 기피한다.

그 이유는 자기 스스로 사고 하지 못하고 주어진 것만 개발하면서

평생을 운영 업무만 하면서 경력을 채웠기 때문이다 ㅋㅋ


그럼 다시 돌아가,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보자.

스타트업의 PM들과 자신의 리소스가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들이

많은 기능을 개발하겠는가?

절대로 아니다.

이들은 핵심 스펙만을 개발한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는 개발자가 존중 받고,

기획자는 개발자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해야할 위치에 선다.

그렇기에, 기획자들이 정말 남들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필요한 기능이 아니라면,

모두 기각된다.


이들은 정말 핵심의 기능만 만들어내며,

빠르게 고객에게 선보이고, AB 테스트를 진행하며, 개선해나간다.

(참고로 대기업은 AB테스트를 하지 않는다. 부장과 임원들은 AB테스트가 뭔지 모른다 ㅋㅋ)






우리가 왜 정보를 공유해야 하죠? 



대기업은 위키가 없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했는 지 알겠는가?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대기업에는 위키가 없다 ㅋㅋㅋ

이거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가?

사실이다 ㅋㅋ


한 번 더 말하겠다 ㅋㅋ

대기업에는 위키가 없다 ㅋㅋㅋㅋ

뭐 지들 말로는 정보 보안 때문이란다 ㅋㅋㅋㅋ


사실 이걸로 게임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에는 위키가 없기 때문에

핵심 기획자가 복잡한 대기업 서비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삼성전자는 위키 존재함. 똑똑한 회사임)

암묵지가 형식지화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이 기획자가 나가는 순간,

회사는 정말 한 순간에 무너진다.

인적자원의 암묵지에만 의존한 시스템인 것이다.


이들 핵심 기획자들의 나이는 대부분 어리다.

그러나 핵심 기획자이기에 일은 많이 하고,

책임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팀장이 되지 못한다.

연차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ㅋㅋ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이럴 경우, 이들은 이직이라는 선택을 할 수 있다.

핵심 기획자일수록 이직에 특히나 더 취약하다.

위키가 없기 때문에 이들이 나가는 순간 시스템은 정말 큰 병목에 빠진다.


위키가 없어서 사소한 내용도 담당자를 찾아서

물어봐야 한다 ㅋㅋㅋㅋ

만약 담당자가 휴가라도 가면??

그럼 뭐 기다려야지.... ㅋㅋㅋㅋㅋ

이게 대기업에서 일하는 방식이다.

담당자가 없으면 진행이 되지 않는다.

위키로 정보를 공개해놓지를 않는다 ㅋㅋ





결론  

외부환경 변수가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계획에 의해서 대규모로 움직이는 대기업이 승기를 잡기란 쉽지 않다.

아니, 더 나아가서 세상이 조금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물려받은 자본에 의해서 부가 분배되었다면,

지금은 창의와 천재성에 의해서 부가 재분배되고 있다.

북미에서도 많은 IT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부를 쓸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나게 많은 평범한 사람들 모아 놓고 사업을 하는 대기업보다는

소수의 엄청나게 열정적이고 똑똑한 사람들 놓고 사업하는 스타트업이 더 유리한 구조인 것은 맞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의 차이가 시스템의 차이와

일하는 방식의 차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아, 그리고 내가 방금 글을 쓰다가 생각이 났는데

내가 근무하는 대기업에서는 경쟁사의 모든 상품 정보를

일일이 엑셀에 취합해서 관리한다 ㅋㅋ

높은 연봉의 대기업 사원들이 달라붙어서 경쟁사의

상품 인앤아웃을 엑셀로 조사한다.


그리고 뭘 하나 하려고 하면

결재라인이 엄청나게 많다 ㅋㅋㅋ

그래서 하기가 귀찮다 ㅋㅋ

실시간으로 외부환경 변수가 변하는 IT 업계에서

결재라인이 길면 대체 실무자가 뭘 할 수 있겠는가 ㅋㅋㅋ

뭐 지들말로는 책임을 분명히하고 보고를 뭐 철저히 하고..

뭐 이런 말을 하는 데 난 잘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대기업과 경쟁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심하라는 것이다.


그대들이 정말 똑똑하다.

자신감을 가져라.

그들은 언더독이며, 그렇기에 더 진취적이다.

대기업의 약점을 이해하고

이 약점을 이용하여 대기업들을 무너뜨려라.

내가 공개한 대기업의 약점들이 스타트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Comments

ㅋㅋㅋㅋㅋㅋ 꾸르잼
이쯤되면 대까남 인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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