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마라톤 선수, 교통사고로 사망

세계 마라톤 신기록을 보유한 켈빈 킵툼(24) 선수가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케냐 출신의 킵툼은 고향인 리프트밸리 지역에서 도로에 차량을 직접 몰다가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함께 탑승한 코치인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36)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한 명의 탑승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킵툼이 운전하던 차량은 통제를 잃고 도랑으로 차량을 몰아넣고 큰 나무에 부딪혔습니다. 킵툼은 작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00분 35초로 달리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킵툼은 '서브 2'라는 목표를 달성할 최우선 후보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킵툼의 이번 사고로 그의 앞날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케냐의 시골 마을 출신인 킵툼은 어려울 때부터 염소와 양을 키우면서 달리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았던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훈련으로 실력을 키워온 킵툼은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였고, 그의 존재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세계육상연맹 회장인 세바스탄 코는 "킵툼은 놀라운 실력을 가진 선수이자 귀중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희생을 슬퍼하며 조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