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형수, 동영상 유출 혐의 자백 후 피해자와의 갈등 심화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 선수의 동영상 유출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황 씨의 형수가 자백한 후, 피해자 측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형수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 시동생에게 배신감을 느껴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 측은 "황의조 구하기"에 불과하다며 이를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동영상 유출과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면서, 형수는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유포를 위해 황 선수를 협박한 당시의 IP 주소가 형수의 위치와 일치한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마침내 형수는 어제 법원에 범행 사실을 자백하는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그는 "황의조가 영국으로 진출한 후 5년 동안 형과 형수로부터 멀어지려고 했기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혼내주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이를 "불법 촬영 가해자인 황의조를 감싸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하며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황의조 구하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황의조 형수의 자백과 함께 법원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