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 58년 만의 공연 은퇴 선언

가수 나훈아가 오랜 활동의 마지막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27일 발표했습니다. 58년의 데뷔 생활을 끝내며, 은퇴의 의미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용기가 필요하다"며 공연 일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곡 발표 등 음악 활동을 중단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나훈아는 최근 몇 년간 여러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또한 한국형 판타지 무협 영화처럼 신곡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음악 실험에도 도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의 갑작스런 은퇴 선언에는 많은 이들이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훈아의 '마지막 공연'은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고마웠습니다'로, 나훈아는 "세월 동안 저를 아끼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나훈아는 '천리길'로 데뷔한 후 '무시로', '잡초',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며 오랜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06년부터는 전국 투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7년에는 11년 동안의 공백을 깨고 새 앨범 '드림 어게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나훈아는 팬들에게 "세월이 저에게 주신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인사로 제 진심과 사랑,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