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협박 당해

후원회장으로 활동중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3)씨가 남성으로부터 협박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국민의힘 후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아 총선 인천 계양에서 유세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스캔들은 인천시 계양구에서 발생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7일 오후에 발생한 사건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은 드릴을 들고 이씨와 원희룡 후보의 캠프 관계자들이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곳에서 기다리다가 이씨에게 다가가 협박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천수와 원희룡 후보의 악수 후 이천수를 붙잡고 이씨에게 협박의 말을 전달하였습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천수에게 “실망했어, 내가 너 두고봐”라고 말하면서 어깨를 잡아 끌고갈 채로 드릴을 쥐고 있었습니다. 이에 이씨가 협박에 반발하자, 이 남성은 “내가 당신 와이프와 딸 자식들 어디에 사는지 다 알아, 가만 두나봐, 조심해라”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주변의 관계자가 사태를 체감하고 제지하여 상황은 크게 헤치지 않았습니다. 그 후 이 남성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 사건 이전에도 이천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고발을 받아 폭행 사건을 조사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을 규탄하고 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선거 현장의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씨는 폭행 사건 후 인터뷰에서 “원 후보 지지 선언 이후 욕설을 듣는 일이 많아지고 가족까지 협박을 당하는 일이 생겨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