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에 연 2억5000만원 보수 지급…우수 인력 확보 추진

정부는 오는 5월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의 1급 상당인 임무본부장 자리에 연 2억50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혀졌다. 이 보수는 1급 공무원 연봉보다 5배나 많고 대통령 연봉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급여로 우수 인력을 채용해 국가 우주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처럼 많은 월급을 줘서라도 최고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해졌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5월에 경남 사천에서 개청되며, 이를 위해 정부는 우주항공청 소속 임기제 공무원에게 주식백지신탁 예외와 외국 국적 임용을 허용하는 등 특별한 조건을 내놓았다. 정부는 또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우주항공 기업 2000개 이상을 육성하고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