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랑 주말 중에 앱승인과 관련된 통화를 했습니다. 핸드폰 로그인 관련 건이었고, 핸드폰 인증이 존재할 시, 회원가입할 때 이메일도 받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대신, 비밀번호는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밖에, 국가 정보라던지 생년월일 정보라던지 추가적인 개인정보를 입력 받는 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이들 정보는 선택옵션으로 제공하거나, 게임 등의 서버 분기를 위해 국가를 선택하는 등의 개인정보 목적이 아닌, 서비스 이용 목적으로 수집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정리하자면 당근마켓처럼 핸드폰 로그인으로 회원가입 및 로그인하며, 비밀번호를 없게 만들거나, 디스코드처럼 핸드폰으로 회원가입을 하되, 비밀번호를 입력받아 핸드폰 번호가 변경되었을 때도 유저가 계정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디스코드는 참고로 이메일과 핸드폰 번호 둘 중 하나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둘 중 하나로만 인증을 하고 회원가입을 해야만 애플 승인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번호 둘 모두를 수집하는 경우 앱 승인이 거절됩니다. 디스코드는 당근마켓과 달리 이메일과 핸드폰 번호로 가입하든, 비밀번호는 꼭 입력받습니다.

최근에, 구글 또한 개인정보수집금지 정책을 발표했던데, 애플과 구글이 데이터를 핑계로 앱들의 권한과 수익성을 앗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 또한 주가가 심하게 하락되고 있으며, 저희 같은 작은 앱승인 회사들은 더욱 더 정책을 많이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구글과 애플의 갑질이 더욱 더 심해짐에 따라, 아예 앱개발을 최소화하고 웹으로 개발한 뒤 Webview로 패키징하는 저희의 개발 방법이 아직까진 Flutter 등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보입니다.